JTBC가 민주화 운동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드라마 ‘설강화’를 24일부터 3일 연속으로 특별 편성한다.
JTBC는 “‘설강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23일 입장문을 공개했다.
JTBC는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토·일 2회 방송되는 ‘설강화’를 이번주엔 금·토·일 3회 방송으로 편성을 바꾼 것이다. 24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설강화’ 3회가 방송되며, 25일 4회, 26일 5회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JTBC는 24일부터 방송될 ‘설강화’ 3~5회에서 남파 공작원인 수호(정해인)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의 개연성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또 “극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된다”며 “또한 이들이 비밀리에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도 전개된다”고 말했다.
JTBC는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존중한다”며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이번 특별 편성 역시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설강화’ 특별편성에 따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던 ‘해방타운’ 방송 시간은 25일(토) 저녁 6시 50분으로 변경됐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