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병산 둘레길··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 개방

입력 2021-12-23 17:50
부산 기장군은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좌광천 상류부 병산저수지 일원 병산 둘레길 산책로를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불광산 임도를 재정비한 ‘불광산 테마 트레킹 로드’도 24시간 개방키로 했다.

◇ 병산 둘레길 산책로 개방

기장군 좌광천 상류 병산저수지 일원 병산둘레길 산책로 전경.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병산저수지까지 연결되는 약 14km 길이의 ‘좌광천 건강 30리길’ 산책로 조성을 위해 2017년 좌광천과 병산저수지를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을 시작했다. 이어 2019년부터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통해 병산저수지를 둘러볼 수 있는 ‘병산 빛·물·꿈 테마길’ 조성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조성된 ‘병산 빛·물·꿈 테마길’은 총사업비 69억원을 투입해 병산저수지 일원에 조성한 총길이 2㎞의 산책로다. 수면과 최대한 가깝게 물 위를 걷고 물속을 들여다보는 데크 로드 및 친수공간을 설치해 수변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기존의 좌광천 산책로와 연결했다.

테마 길은 병산저수지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위해 친환경적인 데크 로드와 흙 콘크리트포장으로 설치했다. 순환형 걷기 코스의 휴식 공간을 위해 휴게 쉼터(2개소) 조성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전망할 수 있도록 휴게 쉼터에 전통 양식 정자도 설치했다.

그 외에도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공중화장실 1개 동, 다리근육 풀기 등 운동기구(10종) 14개, 스페이스 볼(어린이 놀이기구) 1개, 그네 의자 등을 적절히 배치해 최적의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방문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 68개와 CCTV 16대, 안심 벨, 안전난간을 설치했다. 특히 데크 로드 전 구간에 100m 간격으로 총 13개의 수난 구조장비 등의 안전시설도 추가로 설치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산책로를 조성했다.

◇ 불광산 테마 트레킹 로드 24시간 개방

기장군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 위치도. 기장군

기장군은 기존에 조성했던 불광산 임도를 재정비한 뒤 산책하기 좋은 테마 트레킹 로드로 조성했다.

앞서 올해 8월 불광산 임도를 방문했던 오 군수는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임도 내 산악오토바이 등의 출입을 금지하고, 모든 연령층이 산책코스로 이용할 수 있는 테마 트레킹 로드로 조성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 드는 노선 전체 연장 총 8.4km로, 주변에 철탑 등의 유해 요소가 전혀 없어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속 야외활동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산림휴양 시설로 탈바꿈하면서 지역민은 물론이고 이용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금 조성된 병산 빛·물·꿈 테마길이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즐겨 찾고 싶은 안전한 명품 산책로가 될 것”이라며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기장군의 산과 산책코스를 찾는 주민들과 이용객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