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두 확진자는 모두 최근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대전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서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미크론에 확진됐다.
지난 18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해외입국자 정밀검사를 통해 이날 오미크론 확진자라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인천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뒤, 다시 자신의 차량을 타고 대전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생활치료센터 1인실에 A씨를 입소시키고 입소인원이 가장 적은 층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동행한 남편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오미크론 관리 방안 강화에 따라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한다.
세종시에서도 30대 남성인 B씨가 오미크론에 확진됐다.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한 B씨는 다음날 세종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입국 이후 세종시까지 자차로 이동한 만큼 지역 내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세종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B씨는 다음날인 14일 오미크론 확진 통보를 받았고, 격리 이후 완치판정을 받은 뒤 전날 센터에서 퇴소했다.
B씨와 함께 입국한 가족도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오미크론에는 확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해외입국자 및 오미크론 추정자는 보다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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