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시장은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대기업은 막대한 광고비와 매체 비용을 지급할 능력이 있다. 광고 시장 중심에서 기획자로 일해 온 저자 이근상 씨는 이러한 시장의 흐름이 이미 무너졌다고 선언한다. 매체와 플랫폼이 다양해졌고 무엇보다 브랜드와 광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이 다양해졌다.
저자가 말하는 ‘작은’의 개념은 절대적 크기나 규모의 개념이 아니다. ‘큰’ 브랜드와 비교한 상대적 개념이다. 빠르게, 가능한 한 크게, 최대한 넓게 성장해 온 브랜드나 기업을 큰 브랜드라고 한다면 그 반대 기념의 브랜드, ‘느리게, 적게, 좁게’의 개념을 가진 브랜드가 ‘작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작은 브랜드는 큰 브랜드의 방식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큰 브랜드와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 길을 제시하고자 저자는 지금 관심 가질 만한 66개의 브랜드를 통해 작은 브랜드만의 승리법을 설명한다.
이근상 지음. 몽스북. 1만5800원. (사진=몽스북 제공)
김지훈 기자 d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