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매출 구간별 카드 수수료 인하…3억 이하 0.5%”

입력 2021-12-23 11:03 수정 2021-12-23 11:38
김병욱(왼쪽 세번째)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가맹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를 연매출 구간별로 차등을 두고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정무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 당정협의’를 열고 가맹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를 연매출 구간에 따라 낮춰주기로 결정했다고 정무위 간사인 김병욱 의원이 전했다.

이에 따라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는 기존 0.8%에서 0.5%로 하향조정된다. 연매출 3억~5억원 구간은 기존 1.3%에서 1.1%로, 5억~10억원 구간은 1.4%에서 1.25%로 수수료가 내려간다. 10억~30억원 구간에 속하는 가맹점의 수수료는 1.6%에서 1.5%로 인하된다.

당정은 이번 조치에 따라 전체 가맹점의 96%가 카드 수수료 인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하 규모는 총 4700억원 상당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