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이낙연은 李 지지, 홍준표는 尹 포기, 이준석은…”

입력 2021-12-23 10:14 수정 2021-12-23 12:5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찬 회동을 갖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당 선대위 출범식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고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하나의 몸이 되어서 함께 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위해, 소위 원팀을 구성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을 맡아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다.

그는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이낙연 전 대표가 (이 후보 공개 지원에) 나서지 않는 것 아니냐 걱정하셨는데 그런 부분을 일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윤 의원은 연이은 선대위 사퇴 등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캠프를 비판했다. 그는 “홍준표 전 후보(국민의힘 의원)는 정말 1일 1공격을 넘어서서 이제 포기하셨다. 어제 ‘이제 나도 모르겠다’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며 “드디어 포기상태에 들어갔다. 정치는 어쩔 수 없이 비교하는 것이니 (국민께서) 이런 부분을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청년의 패기를 보여줘야 할 당대표가 어린아이의 잠투정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보기 민망하다”고 혹평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네티즌이 올린 윤석열 후보의 계속된 실언에 대해 “나도 모르겠어요 이젠”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홍 의원은 “계속 지각하고, 가난한 사람은 자유의 가치와 필요성을 모른다는 망언을 하고 그리고 얼마나 세상 물정을 모르면 미래에는 구인·구직 앱이 생긴다고 말하고 있을까요”라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