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대법관 등 변호사 512명 “대장동 특검 촉구” 서명

입력 2021-12-22 20:12

전직 대법관 등 변호사 512명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대장동 개발 사건의 특검을 촉구하는 변호사 서명 운동을 추진한 결과 이날 오전 11시까지 전국 변호사 51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서명에는 이용우 전 대법관, 권성 전 헌법재판관 등이 참여했다. 오세빈·김경종 전 법원장과 고영주·강경필 전 지검장, 하창우·김현·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도 서명에 동참했다.

한변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연이어 숨진 채 발견된 점을 언급하며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변은 “검찰과 공수처는 건국 이래 최악의 개발비리 의혹 사건을 직무유기 수준의 방치 상태로 일관하고, 그 와중에 관련 핵심 인물들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루 빨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변은 특검법이 시행될 때까지 서명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