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21일 제248회 항만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총예산을 1조 840억원(자본지출 7108억원, 손익지출 3732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경제활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충하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목표로 주요 사업비를 최대한 확대 편성했다. 반면 기관 운영 관련 소모성 비용과 기타 사업비는 긴축 편성했다는 설명이다.
지출 예산은 2021년(1조 2748억원)과 비고해 1908억원 감소한 1조 840억원이다. 주요 예산 내역은 항만 인프라 건설 3087억원과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2113억원, 출자 및 투자사업 312억원, 항만시설 유지보수 322억원, 정보화 사업 99억원 등이다.
BPA는 중장기 사업 계획에 따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2-6단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신항 터미널 운영에 출자해 글로벌 항만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BPA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을 위해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안전항만 구축을 위한 낡은 시설 보수·보강,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을 통한 친환경 항만 조성, 디지털 뉴딜 기업 유치, 항만생태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협력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진규호 BPA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운항만 분야를 포함한 모든 경제 여건에서 불확실성이 높지만,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효율적 예산 운영을 통해 위기 상황 극복 및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