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이정재,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깐부’되다

입력 2021-12-22 14:20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배우 이정재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에 위촉했다. 부산시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주연배우 이정재를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홍보대사에 위촉하는 행사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위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정재, 김영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여한구 산업통상교섭본부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해 홍보대사 위촉을 축하하고 유치홍보 활동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부산시는 1호 홍보대사에 이정재를 낙점하고 박형준 시장이 직접 요청해 전격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과 이정재는 개인적인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대사 임기는 2023년 6월까지다.

이정재는 앞으로 응원 영상과 홍보물 등을 통해 2030년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부산 외에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러시아 모스크바 등이 유치 경쟁을 벌여 2023년 170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이 유치할 경우 2030 세계박람회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북항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내년 9월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민과 기업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시민과 기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BNK금융그룹, 넥센, 화승, 고려제강, 금강공업 등 기업의 후원과 LG그룹의 로봇 지원, 대선주조, 부산우유 등 지역기업의 홍보 동참 등이 이어지고 있고, 구·군별 자체 엑스포 유치응원 캠페인이 벌어지는 등 부산시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시민과 기업에 확산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정재씨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함께 한다는 것은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K-문화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를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큰 힘을 얻은 것”이라며 “바쁜 스케줄에도 기꺼이 홍보대사를 맡아준 이정재 씨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결정될 때까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