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통일정보자료센터 유치…“남북평화 지속 확대”

입력 2021-12-22 13:52
지난 10월 고양시 킨텍스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통일정보자료센터 유치 현장설명회.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통일정보자료센터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1988년 통일부는 북한 자료를 국민 일반에게 공개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도서관에 북한자료센터를 개설했다.

북한자료센터에는 특수자료를 포함한 북한자료 등이 11만건 넘게 보관되면서 국립중앙도서관의 공간 부족으로 북한자료센터의 명칭을 통일정보자료센터로 바꾸고 확장 이전을 계획하게 됐다.

고양시는 2019년부터 북한정보자료센터의 고양시 신축 이전을 제안해 왔다. 정부부처 및 지역 정치권과 소통하며 건립 후보지 현장 실사, 관계기관 방문 등 고양시가 통일정보자료센터 건립의 최적지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마침내 고양시의 유치가 확정됐다.

확장 이전한 북한자료센터는 ‘통일정보자료센터’라는 이름으로 2025년 킨텍스 인근에 개관될 예정이다. 단순히 자료센터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학술 연구 지원, 통일 사료 수집·전시, 민간·연구기관 등 공간(플랫폼) 공유 등 통일문화 복합 시설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통일정보자료센터 개설로 국내 180개 기관에 흩어져 있는 북한 관련 자료를 연계·통합 활용 할 수 있는 디지털아카이브도 구축된다. 시는 통일정보자료센터가 국내 유일의 북한 연구 및 통일대비 북한전문도서관으로서 북한과 통일 분야 연구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통일정보자료센터 유치는 남북평화, 평화인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고양시의 의지 표현이자 결과”라며 “부지 매각 관련 행정절차 이행 등 통일정보자료센터 건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