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연금’이 올해도 터졌다.
빌보드 발표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12월 4주차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캐럴이 됐는데 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전세계에 울려퍼지는 대표적인 캐럴이다. 싱어송라이터인 머라이어 캐리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1994년 11월 발표돼 4집 앨범이자 첫 크리스마스 앨범인 ‘메리 크리스마스’에 실렸다.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03년 영화 ‘러브 액츄얼리’ OST로 삽입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현대 캐롤 중 가장 많이 팔린 곡이 됐다.
발매된 지 27년이 넘었음에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역주행하는 덕분에 머라이어 캐리는 원조 ‘캐럴 연금’의 주인공이다.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17년 누적 로열티 수익만 6000만 달러(약 700억원)에 달한다. 또 최근에도 매년 5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앨범은 최근 1000만 판매고를 돌파해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로부터 크리스마스 캐럴 최초이자 유일한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기도 했다.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차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22일 오전 9시 기준 멜론에서는 13위, 지니·벅스에서는 24위를 기록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