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1만5000명 대비한다”…병상 7000개 확충

입력 2021-12-22 13:16 수정 2021-12-22 14:27
22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중환자실을 음압병동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다음 달까지 코로나19 병상 약 7000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1만명 이상 나올 상황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이 같은 내용의 ‘병상 확보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중수본은 내년 1월까지 코로나19 중증병상과 준중증 병상 총 1578개, 중등증 병상 5366병상을 비롯해 총 6944개 병상을 추가한다.

일단 내린 행정명령에 따라 중증병상 158개와 준중증 병상 189개, 중등증 병상 1726개 등 총 2073개 병상을 확보한다.

22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중환자실을 음압병동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 추가 행정명령을 내려 중증병상 414개와 준중증 병상 208개 등 622병상을 추가하는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산재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은 모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중증병상 9개와 준중증 병상 490개 등 총 499개 병상을 확충한다.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에서 중등증 병상 650개, 감염병전담 정신병원에서 중등증 병상 100개를 추가한다.

거점전담병원도 추가해 3000개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일부 병상은 투석, 분만 등 특수병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병상 확충에 따라 의료인력도 파견한다.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중환자 진료 병원에 배치하고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256명도 중환자 전문 교육이 완료되는 즉시 중환자실에 투입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확진자 1만명 발생에 대비한 병상 확충 계획은 즉시 이행해 1월 중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하루에 1만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감당 가능한 병상 확보 계획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