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조수진 겨냥… “전쟁 중 항명은 즉결처분”

입력 2021-12-22 10:03 수정 2021-12-22 11:52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실 제공.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조수진 최고위원이 선대위에서 보였던 그런 항명은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전쟁 중이다. 전쟁 중 항명은 즉결처분”이라면서 “그에 비해서 처분이 좀 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쟁상황과 비교될 정도로 긴박한 대선 정국에서 선대위 내 위계질서를 무너뜨린 조 위원에 대한 처분이 약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은 “건강한 민주주의는 합리적인 주장과 토론에 기반한다”면서 “당의 대표는 당원들과 국민에 의해 선출된 분이다. 원칙이나 절차를 잘 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조 위원과 선대위 지휘체계를 두고 갈등을 빚은 뒤 선대위 직책을 모두 내려놓는 결정을 했다.

김 위원은 ‘선대위원장직을 그만둔 건 성급하지 않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선대위가 지금 쇄신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파리떼들이라고 지칭되는 부분들이 또 계속해서 호시탐탐 후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선대위를 흔들려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왜 윤석열을 당원들과 국민이 지지했는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당내에서 일어난 일들을 좀 보고 원칙주의자로서 어떤 기강을 바로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사회자가 ‘파리떼 논란이 청년 표심에 영향 주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2030들은 누구보다도 합리적이고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좀 논란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면서 “윤 후보가 원칙주의자로서의 소신을 제대로 말씀하시고 하신다면 2030들이 새롭게 평가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대위 쇄신이 된다면 돌아오겠지만 쇄신되지 않는다면 돌아올 명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