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기 명복 빈다… 공정·신속 수사 촉구”

입력 2021-12-22 09:43

더불어민주당이 성남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김문기 전 차장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유한기 전 공사 개발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11일 만인 지난 21일 오후 공사 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처장은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대장동 사업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검경은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면서 김 처장을 상대로 사업 인허가 과정과 초과이득 환수 조항 삭제 경위 등을 조사해 왔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