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지침이 다시 한번 강화되자 생존 기로에 선 자영업자들 수백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결집한다. 이들은 방역패스 등 관련 규정 철폐를 주장할 예정이다.
22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비대위)에 따르면 자비대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299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집회·시위는 300인 미만까지 참여가 허용된다.
자영업자들은 이날 시위에서도 고강도 거리두기로 인한 업주들의 힘든 상황을 전하고 방역 지침 변경을 촉구할 계획이다. 조지현 자비대위 공동 대표는 “가능한 방역법을 지키고 코로나19 전파 위험도를 낮추고 싶지만 자영업자들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집회는 오후 5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일부 정치인도 격려 차 집회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를 향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치솟으면서 신고 인원 이상이 집회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날 집회에 대해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0일 “집회 허용 인원 299명을 초과하는 경우 해산 조치나 주동자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원칙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