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극단 선택에 이재명 “비통…지원책 마련해야”

입력 2021-12-21 21: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 이후 생활고를 겪던 한 자영업자의 극단적 선택 소식을 접한 뒤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장례를 치르시겠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문 대신 글로나마 조의를 표한다”며 “비통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정치와 행정을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가 국민께 신뢰를 드리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분들이 스물네 분이나 된다. 국민 안전을 위해 경제활동을 포기한 것에 대한 지원은커녕 손실보상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느꼈을 분노와 허탈함, 억울함을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권이 피해가 막심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정쟁으로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제대로 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