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핵심’ 성남도공 김문기 처장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12-21 21:10 수정 2021-12-21 21:25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지난 10월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은 인물이다. 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처장은 21일 오후 8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공사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처장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아 소재 파악에 나섰으며 공사 1층 사무실에서 숨져 있는 김 처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김 처장의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김 처장은 유 전 본부장이 리모델링 조합장을 맡을 당시 아파트의 시공사 영업부장을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김 처장은 지난 10월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공 개발사업본부장이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