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년도 청년 정책 관련 예산을 올해의 2배인 1819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2022년도 청년 정책 예산으로 1819억원을 편성하고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청년 정책 예산은 일자리 분야 629억원(34.5%) 주거 분야 613억원(33.7%) 교육 분야 246억원(13.5%) 복지·문화 분야 293억원(16.1%), 참여·권리 분야 38억원(2.1%) 5대 분야 총 116개 사업에 투입한다.
이는 올해 관련 예산 825억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에서 주거지원과 자산형성 등 총 26개 사업(267억원)을 새롭게 추가됐다.
먼저 일자리 분야는 총 27개 사업에 629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231억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사업비 482억원을 확보, 미래먹거리인 신산업 분야(디지털, 네트워크, AI 등)에 맞춤형 청년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주거 분야에는 총 613억원을 투입해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전세 임차보증금(최대 1억원) 이자’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 ‘부동산 중개보수비(최대 30만원)’ 등을 지원한다. 또 ‘청년 월세 특별 지원(월 20만원)’에 95억원, ‘청년 맞춤형 공적 임대주택 공급’에 387억원 등을 투입해 주거 안정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신규사업인 ‘산학연계 현장실습 브릿지 사업’에 23억원을 확보, 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기업 취업 연결에도 힘을 쏟는다.
복지 분야에서는 ‘청년 자산형성지원’ 사업을 처음으로 도입, 청년 4000명을 대상으로 청년의 매월 저축액에 대해 1대1 매칭 지원하여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의 미래 자산형성을 지원한다. 또 ‘신용·부채 관리 등에 대한 전문 상담 지원’에 3억원을 편성해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22년 8억여 원)도 확대해 청년 감수성에 맞는 상담 체계를 구축한다.
문화 분야에서 ‘예비·신진 청년 예술가 육성 및 청년 예술인이 활동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인프라(거리조성) 구축’에 3억원, ‘찾아가는 청년콘서트’, ‘청년 문화 축제 개최’ 등에 1억여원을 편성해 더욱더 많은 시민이 청년 문화를 함께 공유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공동체를 발굴하고 네트워크 활동 등을 지원하여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는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참여·권리 분야에서는 부산청년플랫폼을 전면 개편한 부산시 청년 정책 통합 정보망을 구축하고, 청년 정책 전담 뉴미디어 채널을 개설해 청년 세대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온라인 쌍방향 소통을 추진한다.
아울러 청년 거버넌스 활동의 거점인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청년 정책 워크숍, 부산청년주간 등을 열어 능동적으로 청년들이 정책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부산 청년들의 삶의 현황 및 변화 양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부산 청년 패널사업(청년 3000명)’도 새롭게 추진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