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허위 이력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감싼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을 겨냥해 “남편의 편은 무조건 내 편?”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추 전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는 이수정님 남편의 절친인데, 남편의 편의 잘못을 서울대 잘못이라고 우기신다”며 “한 편이 되면 공정의 잣대도 달라지는가”라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남의 편이던 김진태 의원이 김건희씨는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가 아니라고 지적했고 윤석열은 맞다고 우겼다. 그럼 거짓말한 윤석열의 잘못이죠?”라며 “검찰총장 윤석열에게 ‘과장’은 범죄에 대한 고의였다. 과장과 관행이었다면 조국 가족 수사는 애초부터 있을 수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건희씨가) 서울대 EMBA(전문경영대학원)라는 2년짜리 석사 과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MBA 과정이 있는데, EMBA라는 과정을 만들어 2년짜리 석사를 발급했다”며 “학위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석사라고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게 대학 잘못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남편 이은재 변호사는 윤 후보와 서울법대 79학번 동기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