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소·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 97%…전국 평균 상회

입력 2021-12-21 15:12

세종시에서 사육 중인 소·돼지 등의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우제류의 백신항체 양성률이 97%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부터 우제류 사육농가 792호 3만2922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일제접종 및 보강접종을 실시했다.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후부터 136농가에서 사육중인 1723마리를 선정, 혈액채취·백신항체 형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소의 백신항체 양성률은 99.5% 돼지는 94.7%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소 98.1% 돼지 91.8%를 넘어선 수치로, 특히 돼지의 경우 상반기 일제검사 평균보다 1.2%p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 보환연은 매년 일제접종 시기를 정례화한 점, 소규모 농가와 고령축주 농가를 대상으로 접종지원을 실시한 점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김문배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도 구제역백신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백신항체 양성률 저조농가의 재검사, 접종요령 교육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