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맞은 70대 나흘 만에 사망…역학조사 나서

입력 2021-12-21 13:31 수정 2021-12-21 14:2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지난 13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제주에서 3차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완료한 70대 노인이 접종 나흘 뒤 사망했다. 도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7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전날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3차 접종을 완료한 직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 나흘 뒤인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발견 장소와 경위는 개인정보보호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도 방역 당국은 이날 3차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제주도민에 거듭 호소했다. 현재까지 도내 사망자 13명 중 11명이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기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집단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2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 2.3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위중증은 11배, 사망 발생 위험은 9배가 높았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