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도 될까…제주 코로나 확진 상황은

입력 2021-12-21 13:12 수정 2021-12-21 13:18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주에 전파력이 센 오미크론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내달 2일까지 다른 비수도권 지역과 마찬가지로 접종 완료자 4인까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 숙박업소 이용은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4인까지 가능하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월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2월 첫 감염자 발생 이후 한 자릿수에서 최대 22명 사이의 분포를 보이다 지난해 12월 겨울철 코로나 대유행이 발생하며 340명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서는 2~4월 두 자리 수를 보이며 소강상태에 접어든 후 5월 이후 계속 세 자리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월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 제주도 제공

5월 328명, 6월 223명, 7월 487명, 8월 860명, 9월 272명, 10월 218명으로 여름 이후 잠시 줄었지만 11월 다시 629명으로 크게 늘었고 이달 들어서만 693명을 기록하고 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424명이다.

21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26명이다. 감염 경로는 도내 및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가 19명, 타 지역 방문 3명, 해외 유입 1명, 감염 경로 미확인 3명이다.

12월 확진자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지만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초 40명 대에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제주지역 일평균 확진자 수는 29.2명이다. 감염 연령은 40대(21.0%)가 가장 많고 60대(18.0%), 10대(15.6%), 30대(11.7%), 10세 미만(10.7%) 순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제주에선 지난 18일부터 오는 2일까지 접종 완료자만 4인까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

식당과 카페 안에서의 식사는 밤 9시까지 할 수 있고, 이후에는 포장만 가능하다. 노래연습장과 사우나, 유흥시설도 밤 9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영화관, PC방, 마사지 업소의 영업 가능 시간은 밤 10시다.

숙박업소는 호텔, 펜션, 농어촌민박 등 종류에 관계없이 방역패스가 미적용된다. 따라서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객실당 4인 이하로 이용 가능하다. 등본상 동거가족은 인원 제한이 없다.

21일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주민등록 인구 전체(66만9177명)를 기준으로 1차 84.5%, 2차 81.0%, 3차 접종이 22.0%다.

제주지역에는 감염병 전담병원 3곳과 제4생활치료센터를 합쳐 451개 병상이 확보돼 있다. 이 중 150개 병상에 환자가 입원 중이다. 잔여 병상은 301개, 병상가동률은 33%다.

제주에서는 176명이 재택 치료를 하고 있다. 자가 격리자는 현재 총 874명이다.

한편 제주지역에 오미크론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