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탄소중립 선도할 ‘국립 전문과학관’들어선다.
울산시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립울산 전문과학관 건립 기본계획수립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돼 건립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과기부는 지난 3월 시행한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부유식해상풍력 등 탄소중립을 기반으로 한 산업 환경과 정책 추진에서 울산이 건립 최적지이며 건립 타당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울산 국립 전문과학관은 400억원을 투입해 기본 실시설계 등 건립 절차를 거쳐 울산대공원 일원에 지어질 예정이다.
과학관 내부에는 수소 에너지 도시와 탄소 중립 미래 기술 등을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마련된다.
국립과학관은 현재 광주와 대구, 부산 등 5곳에서 운영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과기부가 공모한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생명·의료 분야에 특화된 과학관 모델을 제안한 강원도 원주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전국 7번째인 국립과학관이 울산에 건립되면, 동남권 및 대경권 등 인근지역에서도 과학문화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타 시도에 비해 과학문화시설에 소외됐던 울산지역에 국립 과학관이 건립되면 지역균형 발전과 과학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에 국내 첫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입력 2021-12-21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