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속출했지만 EPL “리그 중단 안한다”

입력 2021-12-21 09:05
지난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 뛰고 있는 뒤쪽으로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운 채 일어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내 코로나19 재확산과 선수 확진자 속출에 리그 중단 여부 검토에 들어갔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논의 끝에 리그를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EPL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의 경기 일정을 이어가는 게 리그의 공통된 목표라는 것을 회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건강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공공 보건 지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반영해 항상 주의깊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PL은 최근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각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경기가 줄줄이 연기되는 등 정상적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리그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이날 20개 클럽 관계자들이 회의에서 현 상태로 리그를 꾸려나가는 데 합의했다.

EPL은 “92%의 선수와 클럽 스태프가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고, 84%의 선수가 백신 접종 과정 속에 있다”면서 “리그는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 사이의 예방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