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 취소를…코로나 내년엔 끝내야” WHO 호소

입력 2021-12-21 05:44 수정 2021-12-21 10:06
말 분위기 가득한 명동 거리.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크리스마스 모임 등 연말 행사를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브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내년을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하는 해로 만들자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우리 모두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이러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방역 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기보다 지금 연말 행사를 취소하고 나중에 기뻐하는 것이 낫다”면서 “지금 우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이 이 바이러스의 기원과 관련한 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WHO의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른 규칙과 의무가 잘 지켜지지 않아 대응에 “많은 실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그 기원을 알 때까지 더 강하게 밀고 나갈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미래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 발생한 일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