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 김건희’ 사진 공개…與의혹 제기에 이준석 반격

입력 2021-12-21 04:48 수정 2021-12-21 09:59
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뉴욕대 관련 허위 이력 의혹을 제기한 여권 공세에 맞서 김씨가 뉴욕대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언론 보도 사진을 공개했다.

이준석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문화산업계 인사들의 미국 뉴욕대 연수를 다룬 2006년 11월 2일자 중앙일보 보도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알 리버만 뉴욕대 교수가 한국에서 온 연수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고 있고,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을 공개한 이 대표는 “윤 후보 배우자가 사진 속에 있다”며 “10년도 더 된 조각을 찾아서 해명해나가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조각은 조금씩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 2013년 안양대에 각각 교수로 지원하며 작성한 이력서에 기재한 뉴욕대 경력과 관련해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공세를 펼쳐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김건희씨는 서울대 GLA 과정 2기(2006년 5~12월)를 다녔고, 그 과정 중에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가 포함돼 있다”며 “김씨는 실제 연수에 참여해 수료증까지 받았다”고 반박했다.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찍힌 사진의 시점은 2006년 10월 23일으로, 최 부대변인이 설명한 서울대 GLA 과정 2기 시점과 일치한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단장 유상범 의원) 명의로 김씨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단장 김병기 의원)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보단은 민주당 현안대응TF를 ‘가짜뉴스 공작 TF’라고 지칭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