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수 이배영 최계운 허훈 인천교육감 후보 단일화

입력 2021-12-21 00:44 수정 2021-12-21 00:46
인천미래교육연대(이하 인교연)는 17일 인교연 사무실에서 권진수 체덕지 대표·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허훈 하이텍고 전 교장 등 교육감 후보 등을 초대해 ‘보수·중도 교육감 후보단일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정책 토론회 3회 이상 개최, 100% 인천시민 여론조사로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단일후보가 확정된 후 결과에 승복하고 단일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기로 했다. 또 단일화의 최종 시점, 토론회 일정과 세부 계획 등은 추후 간담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이하 올교실)의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독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승란 숭의초등학교 교장에게 토론회에 참여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기로 했다.

인교연의 간담회에 참석한 후보자들은 후보 단일화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올교실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과정’에 참여할 수 없었던 배경과 이유를 밝혔다.

권진수 대표는 “경선 과정에 정책 토론회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는데, 올교실에서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계운 명예교수는 “단일화 일정 중 후보자 간 충분한 토론의 보장, 후보자에 대한 확실한 검증 등 시민들에게 후보자에 대해 분명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후 단일화를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훈 전 교장은 “올교실의 선거인단 모집이나 회원 가입비 등에 있어 석연치 않은 점이 보여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중도보수진영의 강점은 과거 토론회 개최없이 세 번의 교육감 선거를 치른 인천 교육의 현실은 암담하다는 것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이번에야말로 토론회를 통해 좋은 교육감 후보가 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후보가 참여할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시민의 여론조사로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것도 개방성이 주목되고 있다. 100% 인천시민 여론조사의 경선 방식을 결정한 것도 진정성을 뒷받침한다.

인교연 측은 보수·중도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 토론회와 단일후보 경선 과정이 인천시민의 축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은 “토론회 때 나온 후보자들의 바람직한 정책을 단일후보의 정책 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토론회의 내용을 TV 방송과 유튜브 등으로 인천 시민들에게 알려 좋은 보수·중도 교육감 후보의 단일화를 기대하는 인천미래교육연대의 뜻을 살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