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지 77일 된 아기가 방치돼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오후 6시46분쯤 거제지역 한 주거지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아버지의 신고가 119구급대에 접수됐다.
아기는 신고 당시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어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대인 아기 어머니가 친정에 가 있는 동안 20대 아버지가 PC방을 다녀오는 등 아기를 방치해 탈수 또는 영양 결핍 등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부모를 상대로 아동학대방지법상 방임 치사 여부를 조사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