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유류세·개소세 인하 추가연장 검토”

입력 2021-12-20 19:22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2022년 경정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내년 4월까지 유류세 인하와 내년 6월까지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의 추가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정부의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내년 4월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는 내년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연장과) 인하 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승용차 개소세 인하와 관련해선 “(인하가 종료되는) 내년 6월 말까지 효과를 보고 이후 추가적인 연장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면세점 구매 한도 폐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일각에서 면세한도 600달러도 올리거나 변화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정부는 600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면세한도가 550달러 정도고 유럽연합(EU)는 500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며 “전세계적인 면세한도가 500∼600달러라 정부로서는 여러 형평상 600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까지 최대한 동결 기조를 반영해 공공요금 물가 인상이 다른 분야까지 파급되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