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021년 ‘최악의 기업’ 1위로 선정

입력 2021-12-20 17:57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실시간 가상 및 증강 현실 회의에서 페이스북의 브랜드를 메타로 리브랜딩하기 위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메타’로 회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이 올해 최악의 기업으로 평가됐다.

폭스비즈니스 등 주요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올해의 최악 기업’ 1위에 메타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최악의 기업 1위로 뽑힌 페이스북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보다 50%가량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은 검열에 대한 우려, 인스타그램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등 페이스북에 대해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약 30%가 ‘페이스북이 만회할 수 있다’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특히 최근 미국의회 청문회에서 폭로된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의 강한 중독성이 어린이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부 보고서를 회사매출 확대를 위해 무시한 것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거세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직원의 내부고발 스캔들 속에서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페이스북이 회사명을 변경해 신규 이용자 유치와 다른 연령대 이용자 이탈을 막아 회사에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올해 최고의 기업’ 조사 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를 차지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매년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의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박채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