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국산 의료기기 공공구매 활성화 지원 나선다

입력 2021-12-20 16:05

조달청이 국산 의료기기의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 확대 등 공공구매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조달청은 ‘국산 의료기기 공공구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활성화 방안에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는 의료기기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현재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저출력심장충격기와 자동전자혈압계, 뇌파계, 맥박수계 등 응급장비, 단순 계측장비 위주의 의료기기가 등록돼 있다.

앞으로는 체외진단의료기기·헬스케어의료기기 등 미래성장 가능성이 있는 전략 물품이 추가로 등록될 전망이다.

의료기기의 특성을 반영해 구매제도도 개선한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의료기기는 기존 납품실적이 없더라도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한다.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됐다는 의료기기의 특성을 반영, 적정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 예외를 적용한다.

이밖에 국내 최대 조달박람회인 ‘나라장터 엑스포’를 통해 국·공립병원 등에 우수 의료기기를 홍보하는 한편 의료기기별 특성에 따라 전략적 판로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혁신성장 빅3’ 중 하나”라며 “기술력 있는 국산 기업이 공공시장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민간시장과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