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파이더맨’, 코로나 이후 최고 흥행작 예약

입력 2021-12-20 14:53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 소니픽쳐스코리아 제공

마블의 새 슈퍼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첫 주말 누적 277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현 추세대로면 올해 최고 흥행 영화는 물론이고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관객 영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17~19일 174만3184명이 봤다. 누적 관객수는 277만169명이다. 주말 매출액 점유율로 보면 95.3%였다.

스파이더맨은 단번에 올해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4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개봉작 1위는 모가디슈(361만명), 2위는 이터널스(304만명), 3위는 블랙 위도우(296만명)이다. 2019년 코로나 사태 후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435만명이 봤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록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화관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 놀랍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제한으로 인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마지막 상영 시간이 오후 7시30분쯤으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제한이 없었다면 더 많은 관객이 몰렸을 것이란 아쉬움도 업계에선 나온다.

휴일인 19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이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으로 이어지는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과 닥터스트레인지의 실수로 멀티버스의 문이 열리고 다른 차원에 존재하던 악당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온 빌런 캐릭터가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영화는 전작 두 편을 만든 존 왓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이콥 배덜런, 마리사 토메이 등이 출연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