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등 혐의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건강 악화로 6주 더 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6주 이상 입원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의견에 따라 입원 일정을 연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9월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고 78일 만에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바 있다. 지난 7월 어깨 수술 경과 관찰과 허리통증 등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8월에 퇴원했고,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에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박 전 대통령이 어깨와 허리 질환 등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장기간의 수감 생활로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특별사면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8개월째 수감 중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