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6·25·월남전 참전수당 2배 인상”…병사 월급도↑

입력 2021-12-20 11:41 수정 2021-12-20 13:3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엄수된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서 헌화를 위해 묘소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국가 유공자의 수당을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병사 월급도 대폭 인상하는 등 군인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한 20일 페이스북에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을 달성하겠다”며 “보훈대상자 상이등급 기준을 개선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나라로 인해 서운함을 겪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군인 의식주 등 처우 개선을 내걸면서 “직업군인의 처우와 장교·부사관 등 초급간부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위험근무 수당, 특수업무 수당, 초과근무 수당, 주택 수당 등 각종 수당을 현실화하고, 지급체계도 형평성 있게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사회적 존중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며 “병사 월급을 대폭 인상하겠다. 현역병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도 군 복무 기간 전체로 확대하고, 군 생활 ‘안전보장보험’ 가입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2008년 1월 1일 이후 입대해 병역의무를 이행한 사람에게 6개월만 국민연급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학군단(ROTC) 복무 기간을 28개월에서 24개월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군 복무 중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하고 군 내 가혹 행위와 성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등 병영 혁신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국군 장병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큰 헌신을 하고 있는가는 사실 여러 말씀 드릴 필요가 없다”며 “우리가 후방에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것은 국군 장병들이 전선을 튼튼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