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생활치료센터로 이용 중인 부산의 한 호텔 천장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해 확진자 등 1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0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4분쯤 부산진구에 있는 한 호텔 서면점 16~17층에서 누수와 정전이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1층 로비 천장을 통해서도 물이 쏟아질 정도로 누수 규모가 커졌다. 누수는 호텔 16층 객실 내부 온수관이 파열되면서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지하 4층 지상 17층 규모의 이 호텔은 총 308실 가운데 확진자 격리 객실로 270실에 315개 병상을 사용 중이다. 현재 확진자와 간호 인력 등 133명이 입실하고 있다.
경찰은 누수와 정전을 확인했고, 즉시 확진자 등 133명의 이동을 요청했다. 현재 경찰은 대대적인 확진자 이동 가능성에 대비해 경비경력을 추가 배치했고, 경찰서장이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