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7호골, EPL 홈피 장식한 손흥민 “승리 못해 실망”

입력 2021-12-20 09:32 수정 2021-12-20 10:15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AP뉴시스

리그 7호골을 터뜨린 손흥민(29·토트넘)이 “좋은 경기를 했지만, 승리하지 못해 실망스러운 오후가 됐다”며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이날 팀이 뒤진 상황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로 강호 리버풀의 리그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오늘 골을 넣어 기쁘다”면서도 “전반에 기회가 많았는데 경기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기지 못해서 결과가 실망스럽고 팀에 미안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 리버풀과 2대 2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29분 흐르는 공을 왼발 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리그 7호골이자 시즌 8호골이었다.

토트넘은 최근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주 만에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토트넘은 승점 26점째를 얻어 리그 7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EPL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손흥민이 포효하는 사진이 내걸렸다. EPL은 무승부의 주역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이날 토트넘의 선제골을 장식한 해리 케인이 평점 7.8점을 받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