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명지병원 레지던트 지원…“경쟁률 1대1”

입력 2021-12-20 06:14 수정 2021-12-20 09:47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0)씨가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해 현재 전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열린 2022년도 레지던트 필기시험에 지원했다.

조씨가 지원한 과는 응급의학과로, 명지병원의 해당과 모집 인원은 2명이다. 지원자는 총 2명으로, 경쟁률은 1대 1이다. 이날 필기시험에 이어 21일 면접을 거친 뒤 최종 결과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조씨는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이 운영하는 한일병원에 인턴으로 합격, 근무하고 있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졸업했지만, 부산대 의전원은 조씨에 대한 ‘허위 스펙’ 의혹 조사를 벌인 뒤 지난 8월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을 결정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입학 취소 결정은 청문 절차 등을 거쳐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부산대 입학 취소 처분이 확정되면 보건복지부는 조씨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 처분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씨가 처분에 불복해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확정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의사 자격은 유지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