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뉴해피가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뉴해피는 19일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열린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1’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 경기(매치11~15)에서 유럽의 히로익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들은 상금으로 약 16억원(137만 8000달러)을 획득했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뉴해피다. 뉴해피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 그랜드 파이널 경기에서 159점을 누적했다. 이틀 차였던 지난 18일까지는 96점을 쌓아 히로익(109점)에 13점 뒤졌다. 그러나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치킨을 얻어내는 등 분전, 155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경쟁자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뉴해피의 정상 등극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최강팀을 가리는 1달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아시아 12팀, 아시아태평양 6팀, 유럽 8팀 아메리카 6팀 등 전 세계를 대표하는 32개 배틀그라운드 팀이 지난달 19일부터 인천 영종도에서 거액의 상금과 최강팀 타이틀을 놓고 대결을 펼쳐왔다. 뉴해피의 우승으로 5주간의 혈전이 마무리됐다.
뉴해피는 이날 매치12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뉴해피는 다나와 e스포츠와의 4대4 교전 승리를 끝으로 18킬짜리 치킨을 따냈다. 이후 매치13과 매치14에서도 연이어 파이널 포(final four)에 진입, 히로익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뉴해피는 매치14 막판 152점을 돌파하며 히로익을 제쳤다. 비록 카이신 e스포츠의 역습에 당해 치킨을 얻는 데엔 실패했으나, 마지막 매치15에서 히로익이 뒷심 부족으로 자멸해준 덕에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인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