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고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경제정책 운용에 초첨이 맞춰질 예정이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민간위원들이 참석하는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회의에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발표에서 내년을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으로 삼고,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경제의 정상궤도 안착, 민생경제 본격 회복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 청와대에선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정부에선 국무위원 전원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근 부의장(서울대 석좌교수)을 비롯한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들도 참여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일부터 서면으로 2022년도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를 통해 문재인정부 5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까지의 정부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임기 말까지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한다는 취지로 ‘국민과 함께 만든 변화, 끝까지 책임 다하는 정부’라는 부처 공통 슬로건도 마련했다.
각 부처는 5개 주제별로 합동 브리핑을 한 뒤 그간의 주요 성과와 함께 내년 업무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22일 민생경제 활성화(기재부·문체부·고용부·중기부·농식품부·금융위), 23일 한반도 평화(통일부·외교부·국방부)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27일 부동산 시장 안정(국토부·국세청), 28일 한국판 뉴딜 및 탄소중립(환경부·산업부·과기정통부·해수부·교육부), 30일에는 코로나 방역 대응(복지부·질병청·행안부·식약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