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1·2위 대결… 대한항공, KB손보 꺾고 선두 수성

입력 2021-12-19 17:48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과의 1·2위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1위를 수성했다.

대한항공은 1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대 2로 (20-25, 25-21, 25-18, 21-25, 15-9)로 이겼다. 앞서 두 팀은 승점 28점으로 동률이었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대한항공이 앞서 1위, KB손해보험이 2위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승점 30점에 오르며 선두를 수성했다.

1, 2위 대결답게 풀세트 접전까지 가며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첫 세트는 6연승을 달리던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특히 ‘말리 특급’ 케이타가 1세트에 점유율 70%, 공격효율 64.29%, 공격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이에 맞선 대한항공은 링컨-정지석-임동혁 3각편대가 각각 7점, 5점, 4점 고른 활약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고 2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몰아 3세트를 가져왔으나, KB손해보험의 케이타가 4세트에 9점을 내며 살아나면서 경기를 5세트로 이끌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5세트 시작부터 연이은 공격성공으로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15-9로 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각편대가 총 60점이라는 압도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링컨이 30점, 정지석이 21점, 임동혁이 9점을 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6점을 책임지고, 토종 김정호가 11점을 보탰지만 5세트 고비에서 아쉽게 패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