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19일 서울 곳곳에는 눈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았다. 눈이 내려 즐거워하는 아이들과는 달리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7천명대로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노원구민의 전당 앞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줄로 가득 찼다. 쌀쌀한 날씨에 전열기를 지나가던 시민들은 언 손을 녹이기도 했다.
서울 시청에는 누군가 만든 큰 눈사람이 눈길을 끌었다. 부모와 함께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나온 아이들도 눈사람과 놀거나 조그마한 눈을 굴리며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털어냈다.
다시 거리두기 강화 정책으로 바뀐 첫 휴일,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세 속 다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