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해돋이 올해도 못 본다

입력 2021-12-19 15:27 수정 2021-12-19 15:29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연말연시 계획된 전남지역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부분 취소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15개 시·군에서 개최 예정이던 해넘이·해맞이, 타종식 등 31개 행사 가운데 27개가 전면 취소됐다.

전남 해남군의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땅끝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해넘이·해맞이 행사 준비를 검토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축제추진위원회는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북일면 두륜산 오소재 해맞이 축제와 오시아노 캠핑장 일원에서 개최해 온 해넘이축제도 모두 취소했다.

해넘이와 해맞이 대표 명소인 진도군도 철마산, 진도타워, 가계해변, 첨찰산, 조도등대 해맞이 행사도 모두 치르지 않기로 했다.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인 목포 유달산 새해맞이 타종식과 순천만국가정원 해맞이, 나주 금성산 해맞이 행사도 개최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26회 여수향일암 일출제는 비대면 온라인 개최가 결정됐다.

해돋이 명소가 있는 전남지역 시·군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오는 31일 자정부터 새해 첫날인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향일암으로 가는 차량을 전면 통제할 방침이다.

전남=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