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앨범 파티서 무더기 확진… 호주 ‘초비상’

입력 2021-12-19 15:26
테일러 스위프트. 연합뉴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2)의 앨범 발매 파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현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지난 10일 호주 시드니 메트로 극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레드(RED)’ 앨범 발매 기념행사 이후 전날(16일)까지 9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극장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2012년 발매한 앨범 ‘레드(Red)’의 재발매를 축하하는 ‘온 리피트: 테일러 스위프트 레드 파티(On Repeat: Taylor Swift Red Party)’ 행사가 열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행사장에는 600여명의 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주 보건 당국은 16일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은 밀접 접촉자”라며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하고 7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보건 당국은 당시 행사에서 QR코드 체크인을 한 참석자들에게 직접 밀접 접촉자 통보를 했으며 QR코드 체크인하지 않은 일부 참석자들도 해당 지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협조를 당부했다.

당국은 “참석자들이 격리, 검사, 검역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기존 1000 호주달러(약 85만원)에서 인상된 5000 호주달러(약 4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