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철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이사장이 국제박람회기구(BIE) 의장 연임에 성공했다.
19일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 제169차 총회에서 최재철 이사장이 의장으로 재선됐다.
최 이사장은 2013년 아시아 최초로 BIE 집행위원장에 선출된 이래 2019년까지 3차례 연임했으며 2019년 11월 열린 BIE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총회 의장에 오른 바 있다.
총회 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최 이사장은 오는 2023년 12월까지 의장으로서 총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최재철 의장은 BIE 집행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BIE 실사단(Enquiry mission) 단장을 맡아 2022년 인정 박람회와 2025 등록박람회 유치 후보국을 대상으로 한 실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제 행사들이 대거 취소·연기하는 상황에도 BIE 총회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2020년 두바이 월드엑스포의 개최 연기 결정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최 이사장은 2019년 7월 외교부를 퇴직 후 올해 3월부터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이사장으로 위촉,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사장으로 위촉된 후 지난 10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2021 국제생태농업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경남도와 김해시의 적극적인 협력과 후원하에 올해 출범한 포럼에는 세계 11개국 생태농업과 환경 관련 국제기구 등에서 3000여명이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참가했고, 부대 행사로 열린 봉하국제생태영상제, 친환경 농가 활성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에는 4500여명이 참여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