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프로 축구·e스포츠 구단과 상생협력 추진

입력 2021-12-19 14:06
부산이스포츠경기장 내부 전경. 부산시

부산시와 샌드박스 게이밍, 부산아이파크는 19일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지역 스포츠 문화와 연고 구단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생 협력을 추진한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샌드박스 게이밍 이필성 대표, 김병석 부산아이파크 대표가 참석해 협약에 서명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지난 8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샌드박스 게이밍의 정착을 돕고 부산 연고 구단 간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국내 리그 최초로 부산을 연고로 하는 e스포츠 프로 구단으로, 전 세계 대표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프랜차이즈 구단과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팀 등을 운영 중이다. 부산아이파크는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 축구단으로, HDC스포츠가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샌드박스 게이밍과 부산아이파크는 구단 선수와 기념품,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상호 구단 홍보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부산 연고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한 뉴미디어 활동에 협력하고 부산e스포츠경기장을 활용한 각 구단의 협력사업에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샌드박스 게이밍의 출정식과 함께 진행됐다. 출정식에는 도브, 클로저 등 ‘리브 샌드박스’의 리그오브레전드 1군 선수단이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팬 이벤트도 열렸다. 출정식에 앞서 부산 연고 프로야구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와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샌드박스 게이밍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한 후 부산시는 e스포츠 클럽 지원과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등 조속한 부산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e스포츠 산업과 대중 스포츠 산업 간 콜라보를 진행해 관련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7월 샌드박스 게이밍,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과 ‘e스포츠 산업 발전과 1인 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샌드박스 게이밍 본사의 부산 이전과 관련 산업의 육성을 협약한 바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