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모두 153개의 성씨가 있고 이중 100중 47명꼴로 ‘김·이·박’씨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성씨 중 ‘김(金)씨’ 26만 2050명(23.1%), ‘이(李)씨’ 16만 7221명(14.7%), ‘박(朴)씨’ 10만 6167명(9.3%)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 이씨, 박씨 이외 ‘최(崔)씨’ 5만 7255명(5.0%), ‘정(鄭)씨’ 5만 2866명(4.7%), ‘강(姜)씨’ 2만 5353명(2.2%), ‘윤(尹)씨’2만 2460명(2.0%) 등의 순이었다.
성씨 별 주요 본관의 구성비율을 살펴보면 김(金)씨의 본관은 ‘김해’(44.8%), 이(李)씨는 ‘경주’(28.9%), 박(朴)씨는 ‘밀양’(75.1%), 최(崔)씨는 ‘경주’(56.7%), 정(政)씨는 ‘동래’(30.6%)가 가장 많았다.
인구수가 100명 미만인 희귀 성씨는 총 31개로 전체 성씨(153개) 중 20.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희귀 성씨 인구는 1312명으로 전체 인구의 0.1%를 차지했다.
100명 미만의 희귀 성씨 중 가장 인구가 적은 하위 5개 성씨는 ‘견(甄)·설(偰)’이 각 0.6%(8명)로 가장 적었다. 다음으로 ‘당(唐)·시(柴)’가 각 0.8%(11명), ‘단(段)’ 1.4%(11명), ‘승(承)’ 1.7%(22명), ‘도(陶)·상(尙)·호(胡)’ 1.8%(23명)로 나타났다.
울산의 두 글자로 된 성씨는 총 6개로 전체 성씨 중 3.9%를 차지했다. 인구는 1236명으로 성씨별로 살펴보면 ‘황보(皇甫)’ 60.3%(745명), ‘남궁(南宮)’ 12.9%(160명), ‘제갈(諸葛)’ 11.8%(146명), ‘사공(司空)’ 9.1%(112명), ‘선우(鮮于)’ 3.7%(46명), ‘서문(西門)’ 2.2%(27명) 순이었다.
한편, 이번 결과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를 토대로 15년 주기로 이뤄지는 성씨 통계 결과이다. 다음 성씨 통계는 오는 2030년 인구주택총조사 때 이뤄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재미있고 관심있는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민 100명 중 47명 ‘김·이·박’씨 김씨 1위
입력 2021-12-19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