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작된 첫 주말 서울 도심 곳곳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불어닥친 한파와 전날의 폭설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더 뜸하게 했다.
올겨울 첫 폭설이 내린 다음 날인 19일 아침 서울역 등 대부분 시내에서는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 관찰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 등 수도권에 또다시 눈이 내리면서 4㎝가 넘는 눈이 쌓였다. 예상 적설량이 5㎝ 미만이라 대설주의보는 발효되지 않았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의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이날 아침 눈이 그친 후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미끄러운 도로가 많고 골목이나 이면도로에도 눈이 쌓여 있다”며 “밤사이 영하의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2도를 가리켰다. 오후부터 영상권을 회복하며 겨울 추위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전날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동되며 내년 1월 2일까지 사적모임은 4명까지 가능하다. 미접종자는 1인 단독으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식당과 카페 등 감염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시설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