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3차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희망하는 경기도민 3명 중 2명이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접종받겠다고 응답했다. 2차 접종을 받은 성인은 최고 3개월이 지나야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 증명서의 유효기간인 6개월이 아닌 가장 빠른 시기에 맞겠다는 뜻으로, 경기도민들이 추가 접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케이스탯리서치가 경기도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3차 접종을 희망하는 도민 67%가 ‘가장 빠른 시기인 3개월 시점에 바로 받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1000명 중 624명이 추가 접종을 할 의사가 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중 418명이 그 시기를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때로 택했다.
4~5개월 여유를 두겠다는 답이 25%로 뒤를 이었다. 6개월이 되는 시점에 맞겠다는 응답은 7%로 집계됐다.
이번 표본조사에 참여한 만 18세 이상 도민은 94%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기본접종만 73%, 추가 접종까지 21%)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률은 6% 중 1차 접종조차도 받지 않은 비율은 4%였다.
기본접종까지만 완료한 응답자(725명)에게 백신 추가 접종 의향을 물어본 결과 86%(624명)가 ‘접종받을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경기도가 지난달 조사 결과를 같은 기준으로 분석한 수치(76%)보다 10% 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도민사회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며 “백신 추가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