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명 중 2명 ‘3개월 시점 추가접종 받겠다’

입력 2021-12-19 09:08

경기도민 3명 중 2명이 정부가 권고하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곧바로 백신 추가접종을 받겠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인식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읽히는 대목이다.

연말연시 사적모임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가 원래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러한 내용의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백신 3차 추가접종 의향자(624명)의 67%가 백신 추가접종을 ‘가장 빠른 시기인 3개월 시점에 바로 받겠다’고 응답했다.

‘4~5개월 여유를 두겠다’는 25%, ‘백신 접종 증명서의 유효기간인 6개월이 되는 시점에 맞겠다’는 고작 7%였다.

정부는 지난 13일 백신 기본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3차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정부의 ‘백신 추가접종 간격 3개월 단축 조정 방안’에 대한 인지도는 93%로 매우 높았다.

그 중 70%는 ‘들어본 적 있으며 내용까지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23%는 ‘들어본 적은 있으나 내용까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확대 방안에 대한 인지도는 87%였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정부 방침에 따라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본인 집에 머물면서 필요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송년회와 신년회 등 연말연시 사적모임 계획 여부에 대해 도민 13%만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이라는 응답은 38%, ‘계획이 원래 없었다’가 49%를 차지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백신 추가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