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리스크’에 숨고르는 이재명 “이번 주말 쉽니다”

입력 2021-12-19 09:02 수정 2021-12-19 11: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아들의 도박·성매매 의혹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 주말 ‘쉼’을 선언했다.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고 휴식하기로 결정하고, 매주 진행하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도 취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부스터샷을 맞는 사진을 올리고 “부스터샷 접종 완료!”라고 적었다. 그는 “세 번째여서인지 긴장도 조금 덜한 기분”이라며 “앞선 두 번의 경험에서 배웠듯, 오늘과 내일 충분한 휴식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1·2차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날 3차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그의 수행원과 경호원도 함께 부스터샷을 맞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이 후보는 당초 이번 주말 매타버스 일정으로 강원·제주 지역을 찾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방역이 강화되자 일정을 취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평범한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 국민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에만 맡겨두지 않겠다”며 “‘백신국가책임제’ 추진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지침 강화가 국민의 고통이나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치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이 알려진 지난 16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깊이 사죄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연이어 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지난 17일에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